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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여행

제주 동쪽 구좌읍 카페 풍림다방

by 갈색머리 Anne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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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강력 추천 커피숍... 사실 남편의 이 지인이 추천한 곳 중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곳이다.

 

-산책길이라고 추천받아 갔더니 이건 뭐...(욕은 차마... ) 등산코스야? 어딜 봐서 산책코스지.... 차라리 한라산을 가자고 그랬으면 운동화라도 신었지... 구두 신는다고 했을 때 말리기라도 했다면 내가 성질이라도 덜 냈을 거 아니냐ㅠㅠ(물론 성질머리 받아주는 건 짝꿍밖에 없지만...)

-맛집이라고 갔더니... 자리는 텅텅... 쾌쾌한 냄새... 손님들은 파리 친구들뿐... 지인 추천이라고 다 좋은 거 아니더라 ㅠㅠ

 

어찌 되었든 간에 그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풍림 다방.

풍림다방
풍림다방

미처 몰랐다... 이곳이 이렇게나 유명한 곳인 줄...

수요 미식회에 나왔었다고? 나 그거 봤는데...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열 일 중이구나....

 

운이 좋아 자리에 바로 앉았지만.. 우리 뒤에 온 손님들은 바로 대기

그래도 점심 먹고 오후 늦게 가서 그런가... 빵들은 거의 다 빠지고.. 겨우 건진 마들렌...

그리고 이곳의 유명한 메뉴 브뤠베? 브레붸? (무식해서 죄송...)

브레붸
브레붸

몽실몽실한 크림이 떠 있는 달달한 커피.

맛있다. 달다. 빵을 먹어본다. 달다. 그렇지만 맛있다. (단 거 안 좋아하는 1인)

비가 와서 그런가 창밖의 분위기와 손으로 전해져 오는 따뜻한 커피잔의 온기가 꽤나 어울린다.

 

혼자 여행 오신 분들이 꽤 많은 듯... 한 손에는 책, 또 한 손으로는 커피를 마시는 모습... 뭔가 사색에 잠겨있다.

음... 있어 보인다... 뭔가 사람이 고급져 보인다...

내가 저러면 옆에 있는 짝꿍은 그러겠지... 네가? 네가??? 우하하하하하하하하

망할...

 

제주도 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풍림 다방.

우린 비록 서쪽 끝에 숙소가 있어서 오기까지 꽤나 걸렸지만 한 번쯤 방문해도 괜찮을 듯

무엇보다 인기가 많다. 비가 오는 날에도 사람들 많이 찾아온다.

비 오는 날 북적이는 곳=(내 기준) 뭐든 유. 명. 한. 곳. (난 비 오면 돌아다니기 싫어)

 

풍림 다방에 오면 주의해야 할 점

사람 많다. 주차장 꽉 찬다. 빵 금방 떨어진다.

하지만 맛있다. 예쁘다. 사람 많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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