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나년'은 오래전에 웹드로 나왔을 때 중도하차했던 드라마다(왜인지는 기억이 안 남.ㅠㅠ) 그 당시 웹드라마로 나왔을 때 원작 소설의 인기가 많았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영화로 다시 나올 정도면 중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었던 듯... 흥행도 잘 된 것 같다.
우선 익숙한 얼굴의 펑위옌.
펑위옌의 작품이라면... 나의 완소 영화 <청설> 그리고 중국 톱배우들이 함께 나온 <러브>, 우리나라 감독이 중국 가서 만든 영화<이별계약> 등등... 나 진짜 이 사람 영화 많이도 봤네~
이번에도 한번 기대를 해본다! 라며 시작한 영화... <총총나년>!
소개 및 줄거리
감독: 장이바이
출연: 펑위옌, 니니, 정카이, 웨이천
개봉연도: 2014년
줄거리: 자오이예의 결혼식에서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 천쉰, 챠오란, 린지아모.
오랜만에 모두 모여 있는 자리에서 천쉰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첫사랑 팡후이를 추억한다. 그녀와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 그들이 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너무나 찬란했지만 불안했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리뷰(스포 있음)
영화는 천쉰의 학창 시절을 추억하며 시작한다.
천쉰과 같은 반인 팡후이.. 말없이 조용한 팡후이에 관심을 갖는 천쉰.
어떻게 하면 그녀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장난기 가득한 천쉰. 그녀를 학급 임원으로 추천하며 그녀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는데....
농구하다 늦게 들어온 천쉰... 누가 봐도 반한 표정.
야... 나도 반했다... 니니 여기서 처음 보는데 진짜 예쁘다.
천쉰의 장난으로(칠판에 몰래 팡후이가 천쉰을 좋아한다고 써놓고 감) 팡후이가 천쉰을 좋아한다고 소문이 나버리고 팡후이는 저혈당으로 쓰러져서 양호실로 가게 되는데...
남자 둘(천쉰, 챠오란)이 아주 서로 업고 가겠다고 난리ㅋㅋㅋ (니니라면... 저도 업고 싶습니다!)
챠오란이 잠시 먹을 걸 사 오는 사이 천쉰... 본격 고백을 시작한다.
-내일 아침에 내가 칠판에 '천쉰은 팡후이를 좋아한다'라고 적어 놓을게
-아니야 그러지 마
-왜 그러지 말라는 거야? 난 할 거야. 난 너 좋아하거든... 너는... 나 안 좋아해?
그냥 예, 아니오 로만 대답해줘
대답은 뭐...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다 그런 거지 뭐~ ㅋㅋㅋ
그렇게 둘의 쌍방 확인. 연애 시작!
눈부시다... 청춘...
대입 수능시험이 시작됐고... 쉬는 시간에 팡후이는 천쉰에게 13점짜리 문제를 틀렸다며 같은 대학에 못 살 것 같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둘은 같은 대학에 가게 되고 서로의 사랑까지 확인하게 된다. (얌마... 나도 니니 사랑해ㅠㅠ)
하지만 이들의 대학에서의 연애는 생각보다 순탄치가 않다.
천쉰은 둘의 약속을 하나 둘 까먹기 시작했고.. 심지어 생일날에 만나기로 한 약속도 잊어버린다. 망할 것...
계속 주위를 맴돌던 다른 여자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는데...
생일 다음날 뒤늦게 찾아온 천쉰
-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고의는 아니었어. 요즘에 너무 바빠서... 정말 미안해.
- 나한테 미안해라고 말하지 마. '미안해' 이 세 글자는 평생 동안 말하지 말아 줘
그리고 천쉰,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언젠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에게 꼭 말해줘.
천쉰... 너 모르는 척 하지마.... 너 허튼짓하는 거 우리 다 알고 있다. ㅠㅠ
그리고... 천쉰은 계속 놀고 놀고... 또 놀고...
결국은
-헤어지자.
몇 개월 후, 챠오란 귀국 기념으로 다 함께 모인 친구들... 팡후이는 술을 마시고 천쉰에게 매달린다.
정말 끝을 보고야 마는 천쉰과 팡후이... 진짜 팡후이 매달리는 거 보고 내가... 진짜... 맴이 아파... ㅠㅠ
-네가 그랬잖아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고. 네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어.
-팡후이 내 말 들어봐. 네가 예전에 말했었지? 평생 말하지 말라던 그 세 글자.
-응
-우리에겐 영원은 없어. 오늘 꼭 얘기해야겠어... 미안해.... 미안해..
아우... 진짜... 욕 좀 한 바가지 해도 됩니까? 미안해란 말 듣고 무너지던 니니의 연기... 내가 다 시련당한 것 같아... ㅠㅠ(완전 감정 이입)
여기다가 또 마지막 원펀치...
-팡후이, 나에게 욕을 해도 좋고, 나를 때려도 좋은데... 내가 노력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마, 수능 시험 때 너와 함께 같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물리시험 13점까지 문제도 안 풀고 냈으니까...
와.... 팡후이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모조리 싸그리 다 긁어내버리네..
그 뒤 팡후이... 제정신 아니구요... 왜 갑자기 팡후이가 저렇게까지 무너지게 됐는지 살짝 이해는 안 됐지만...
아름답고 눈부시기만 할 것 같은 첫사랑은 그렇게 끝나버리게 된다.
예쁠 것 같기만 했던 첫사랑이 아슬아슬하게 너무 힘없이 꺾이면서 마음을 헛헛하게 만든다.
총총나년...쏜살같이 지나갔던 그때. 청춘은 아름답지만 나약하고 첫사랑은 눈부시지만 그냥 추억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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