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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중드 기록물

[중드]마천대루(摩天大楼)-안젤라베이비, 곽도, 양자산

by 갈색머리 Anne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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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입소문이 났던 마천대루를 봤다. 안젤라베이비가 스릴러물에? 

중드는 학원물, 선협물만 많이 봐와서 중국의 스릴러물은 좀 낯설기는 하다. 

하지만 재밌습니다. 여러분!!!

 


<마천대루 소개>

마천대루

출연: 안젤라베이비, 곽도, 양자산, 초강

방영일자: 2020. 8. 19. ~ (16부작)

볼 수 있는 곳: 티빙, 왓챠, 시즌, 웨이브 

 

<등장인물>

중메이바오
중메이바오

중메이바오(안젤라베이비)

살인사건의 피해자. 어렸을 때부터 계부에게 학대를 당하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 남동생 옌쥔과 의지하며 살아왔다. 마천대루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며 빌딩 주민들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었다. 

 

 

중징궈(곽도)

중메이바오 살인사건 수사팀장. 

푸근한 외모와 달리 날카롭고 예리한 지적 능력의 소유자. 용의자들을 상대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사연이 있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양루이썬(양자산)

중징궈 팀장과 한 팀이 되어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신입형사. 

팀장과 함께 수사를 하며 성장하는 인물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옌융위안(초강)

살인사건 피해자 중메이바오의 계부. 그녀와 동생 옌쥔을 어릴 때부터 괴롭혀왔다. 남매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악질이며,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다. 

 

마천대루-출연배우마천대루-출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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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마천대루-포스터
중메이바오-안젤라베이비

어느 날 밤 갑자기 마천대루라는 고층건물에서 정전이 일어나고 카페를 운영하던 중메이바오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베테랑 형사 중징궈와 신입형사 양루이썬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드라마는 1화부터 16화까지 각 용의자들의 시선으로 중메이바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용의자들은 겉으로는 협조적으로 보이지만 각자 속내를 숨기며 정작 이야기해야할 것은 말해주지 않는데...

 

셰바이뤄

첫 번째 용의자. 셰바이뤄 

경찰은 중메이바오를 가장 먼저 발견한 이 건물의 경비원 셰바오뤄부터 조사하기 시작한다. 

셰바오뤄는 명문대를 졸업한 패기 넘치던 은행원으로 어떤 사건으로 인해 모든걸 잃고 여기 마천대루까지 와 경비일을 하고 있다.  셰바오뤄는 경찰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중메이바오에게 들었던 메이바오의 가정사만 이야기한다.  

린다썬

두 번째 용의자. 린다썬

건축설계사무소 사장. 든든한 처가를 둔 인물로 예쁜 아내와 아이가 있다. 

마천대루에 살고 있으며 차이가 나는 결혼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린멍위

세 번째 용의자. 린멍위

아파트 중개사 린멍위. 보기에는 협조적으로 보이지만 허허거릴 뿐 완전히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 

 

우밍웨

네 번째 용의자. 우밍웨

메이바오의 옆집에 살고 있는 소설가. 루이썬에게 본인의 소설로 힌트를 준다.

 

예메이리

다섯 번째 용의자. 예메이리 

메이바오와 우밍웨를 비롯해 마천대루 많은 집의 가정부. 청소와 음식 모든 면에서 완벽한 가정부이다. 하지만 원래 직업은 의사. 어릴 적 메이바오와 예쥔과의 인연을 맺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의사라는 직업을 정리하고 본인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다. 

 

옌쥔

 

여섯 번째 용의자. 옌쥔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중메이바오의 동생이다. 어릴 적 친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남매끼리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다. 

 


이들의 모든 이야기는 중메이바오의 어릴적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중메이바오와 옌쥔의, 어머니는 남편 옌융위안의 가정폭력을 견디며 아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남편의 폭력은 갈수록 심해지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본인과 아이들에게 돌아온다.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음에 좌절한다. 

"난 도망 못 가.. 이번 생은 도망 못가.." 

보는 내내 너무 먹먹하고 힘이 들었다. 메이바오의 어머니부터 그의 딸 메이바오, 옌쥔까지... 세상이 너무한 것인지 이들이 지독하게 운이 나쁜 것인지...

드라마는 계속된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가족들의 모습과 또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며 그저 그냥 버텨온 그들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마천대루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여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여성의 시점에서 중심을 잡고 여성들의 연대로 울타리를 치며 여성들의 서사를 보여준다. 

단순히 남녀 간의 대결구도로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착취당한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그들끼리의 연대로 버텨내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자만이 피해자가 아니라 힘없는 남자도 피해자임이 밝혀지는 순간 정말... 욕이... 욕이... 그런데 저런 잔인한 현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는 말이지.... ㅠㅠ

 

이 드라마는 정말 스포 없이 봐야 한다. 

오랜만에 스릴러 수작을 만난 기분이라 반갑기는 하지만 보고 나면 끝없이 침전하는 느낌이라... 이게 꽤 오래간다. 

 

당신이 버틸 수 없을 때 누군가 당신에게 손을 뻗는다면 절대 거절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당신을 어둠에서 꺼내고 심연에서 건져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 줄 테니까요. 

당신이 그의 손을 꼭 잡고 쉽게 놓지 않으면 곧 알게 될 거에요. 
오랜만에 만난 세상은 전보다 훨씬 좋아져 있다는 걸요. 
-마천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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